음악 연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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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비평의 이론과 실제

인간을 이해하는 한국음악비평을 향한 메타비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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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음악비평의 이론과 실제〉는 음악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의 ‘한국음악비평론’ 수업을 위해 저술된 강의교재다. 감상법 중심의 음악비평이론에서 탈피하여 예술비평사조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. 그 까닭은 개별 비평문 뒤에 드리워진 비평가의 비평관과 세계관 및 시대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비평을 이해하는 핵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 다시 말해, 이 책은 비평가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려주는 저서라기보다 왜 그렇게 말하는지를 분석하는 저서다.

이 책에는 모두 319개의 직접인용이 실려 있다. 비평예문들은 한국음악비평 담론들로부터 각 사조에 부합하는 내용들을 선택하였다. 알다시피 한국음악비평계는 국악, 대중음악, 클래식으로 3분되어있다. 이 책은 국악비평 담론에서 많은 예문들을 취했고, 대중음악비평과 클래식창작음악비평도 배제하지 않고 포괄하였다. 해당 비평사조의 사상적 특징과 맥락을 먼저 제시한 후, 관련 비평문들을 분석하였다. 각 장의 말미에 토론주제들을 제시하였다.

분석한 비평담론의 논자들로는 김관, 박용구, 서정민갑, 성혜인, 송현민, 신현준, 오희숙, 윤중강, 이강숙, 이동연, 이소영, 이영미, 전지영, 주성혜, 최유준 등이 있다. 한 사람의 비평가가 품은 세계관이 하나의 비평사조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. 동일 비평가가 비평주제에 따라 탈식민의 관점에서 혹은 여성주의, 생태주의의 관점에서 비평문을 쓸 수 있다. 이 책을 통해 음악비평문 뒤에 드리워진 세계관의 다양성과 치열한 이념논쟁들을 들여다보며, 독자의 비평적 시각과 성찰의 힘이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.

명상을 하고 꿈을 해석하고 작곡을 하고 글을 쓰고 음악을 연구한다. 현재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음악분석과 한국음악비평론을 강의하고 있다. 유튜브 채널 <오즈의 꿈나라>를 운영 중이다. 이전 진도국악고등학교에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예쁜 꿈나무들을 가르쳤었다. 저서로 <지난밤 꿈에 말이야: 꿈·상징·음악>, <한국음악 장단의 인지심리학적 이해>, <음악서사학과 위상수학의 에지> 등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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